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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고대 음악

하루(haroo) 2024. 4.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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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사의 시대적 분류는 정확한 연대를 정하지 못하고 폭 넓게 중세 이전의 시대를 고대라고 한다. 고대 음악(Ancient music)은 기독교가 성립되기 이전의 음악으로 간주할 수 있는데 실로 긴 역사가 있다. 그러나 서양음악사에서 지칭하는 고대음악은 문화적 유산을 발견할 수 있는 고대의 말기의 음악이 대부분이다. 국가와 문화가 형성되기 이전의 고대 시대에서 음악의 실제를 찾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간접적 자료에 의해서 음악의 흔적을 찾고 있다. 이렇게 발굴된 음악들은 현대적 개념의 음악관으로 보면 음악으로 정의하기조차 어렵다. 고고학자들은 음악이 있었다는 증거로 기원전 1800년대에 발굴된 악기들을 제시하지만, 음악이 어떠한 형태로 존재했는지는 증명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초기 고대의 음악은 기부된 음악이 없고 현존하는 몇 편의 음악은 기보를 해독할 수가 없어서 음악의 재현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무엇을 음악으로 볼 것인가?" 하는 음악의 정의에 따라 음악의 기능과 평가가 다르겠지만, 고대의 음악은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시작해서 점차 종교와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와 발전하였다. 고대 음악이 사회적 음악, 예술적 음악의 기능을 갖게 시작할 때는 고대의 국가 사회가 성립된 시기부터였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한 고대의 문명사회를 이룩한 국가들은 음악의 기초 작업을 시작하였고, 고대 말기를 장식한 그리스는 성숙한 음악을 남겨 주었다. 그리스 신화 속의 인본주의는 음악에도 반영되어 고전 음악의 배경을 마련하여 주었고, 후세 음악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왔다. 그리스 음악은 피타고라스의 음향학 이론에 따라 음악의 구조적 원리를 설명하였고, 음악이 인간의 품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음악 철학적 에토스론(ethos)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그리스의 음악관은 서양 음악의 근원을 말하여 줄 뿐만 아니라 서양음악의 방향을 제시하여 주었다. 고대 사회의 말기는 로마가 그 대를 이었으나 고대 로마인들은 그들이 지배한 국가들의 음악을 차용했을 뿐 자신의 음악을 개발하지는 못하였다. 이들은 전리품처럼 얻어진 음악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서 로마적인 음악으로 재생하여 사용하였다. 초강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전쟁을 위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음악, 그리고 여흥을 위한 세속음악도 있었으나 음악사에 남을만한 업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음악의 기원-음악은 음을 매개체로 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음을 실체화할 수 있는 기보 법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음악의 기원설은 고대사 나 고고학, 인류학 등 음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회과학 내지는 자연 과학을 통하여 꾸준히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분야의 학자들은 원시인들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여러 형태의 악기나 음악을 묘사하는 벽화, 생활 유품 등을 자료로 하여 연구한다. 음악은 기원전부터 존재하여 왔지만 발생한 시기, 장소, 발생 요인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학자들은 A.D. 200년까지 음악사는 어둠 속에 있었고 다만 원시인들의 생활 속에서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음악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원시인들은 전달 수단, 노동을 위한 소리의 집합, 본능적인 충동의 표현을 위하여 일정한 규칙을 갖는 소리 형태를 만들면서 점차 원초적인 음악을 접하였을 것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서 자신들을 보호해 준다고 믿는 신에게 드리는 종교의식이나 축제를 위하여 보다 진보된 음악이 필요했을 것이다. 민속음악 학자 마리우스 슈나 이 더 (Marius Schreider)가 "원시인들에게 있어서 음악은 영적 세계의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원시인들의 음악은 영적인 것과 연관된 일련의 신앙적 표현이기도 하다. 음악의 기원에 대한 학설은 학자들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영국의 생물학자 다윈(Charles Darwin)은 일반 생태계에서 종족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성을 유인하려는 수단으로 음악이 시작됐다고 설명하고,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Herbert Spencer)는 언어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독일의 경제학자 뵈게(Carl Bic her)는 공동으로 일하는 작업에서 노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음악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최근의 학설에 따르면 음악은 하나의 보편적인 원천으로부터 기원하였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즉 원시인들이 목소리나 악기로 의사소통하려는 시도에서 음악이 생겼다는 것과 새나 다른 동물의 소리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또는 기쁨이나 슬픔 등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음악이 자연스럽게 발생했다는 것이다. 고대 사회의 음악-고대 음악의 발자취는 고대 국가들이 형성된 이후에 찾을 수 있어서.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 인도 등의 국가들에서 고대 음악의 근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들 국가가 간직한 음악에 관련된 자료 들은 대부분이 현존하지 않으므로 발굴된 몇 종류의 악기와 회화나 조각 등의 예술품들과 문헌에서 음악의 흔적을 찾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고대 국가들은 종교의식을 위해서, 축제나 오락을 위해서, 때로는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서 음악을 원했다. 사용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이 춤과 함께 연주된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종류의 악기도 곁들여졌다. 각 국가마다 그들 자신의 고유한 음계나 악기들이 있지만 서로 간에 공통된 음악 특징이 많았고 악기들도 서로 유사한 것이 많았다. 중국은 동양권이지만 서구 문화의 음악과 상호 관련지을 수 있는 음악이 문과 철학을 갖고 있었다. 이들의 5음음계(pentatonie scale)나 배음(overtone)을 체계화시킨 음향학 등은 서양의 음악이론을 앞서고 있었다. 이집트는 고대 악기들의 보고이다. 기원전 15세기의 테베무덤의 벽화에서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묘사한 회화가 발견되었다. 악기의 형태가 원시적이기는 하나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하프나 플루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악기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했던 이집트는 음악도 천체학의 이론에 적용해 음향학의 선구적 이론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집트의 음악은 현존하는 것이 없지만 그들의 음악이론은 그리스의 음악과 초기 기독교 음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밖에도 시리아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주요한 악기였던 키타라와 아울로스가 일찍이 발견되었고, 1950년 초에 발견된 네 칼(Ni kcal)이라는 당(F)신의 처에게 바치는 찬미가 가사와 연주 방법이 적혀있는 진흙 조각들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음악으로 추정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방의 유대인들은 신을 찬양하기 위하여 종교음악을 장려하였다. 이들은 독창자와 합창이 교대하는 응답성(responsory)과 합창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부르는 교착(antiphonal)을 시도하였고, 여러 형태의 악기도 개발하여 사용하였다. 초기 고대 사회의 음악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는 미비한 음악이었지만, 앞으로 다가올 음악의 발전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여 주었고, 특히 중세의 초기 기독교 음악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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